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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minar, conference

저자와의 만남 with 임백준(2014.09.23)

저자와의 만남 with 임백준


<총 몇 권까지 내셨는지는 모르겠으나...아무튼 나는 임백준 저자의 책을 5권 가지고 있었다>


해외에서 일해보는 것은 나의 어린 시절 막연한 꿈 중 하나였다.

대학시절 외국 대학원을 준비한 것 역시 이 소망과 같은 맥락에서 이루어진 일이다.

이러한 노력들은 결실을 이루지 못했지만 지금도 해외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보며 부러움을 느낄 때가 있다.


 사실 해외에의 대한 갈증을 푼 방법은 관련 서적을 읽으며 간접 체험을 하는 것이었다.

해외에서 능력을 발휘한 이들의 체험기, 아이디어 등을 책으로 느끼며, 

"과연 내가 해외에서 일했다면 어떤 모습일까?"를 상상하며 잠깐 막연한 상상에 빠져들곤 했었다.

그 중 임백준 저자가 쓴 책이 가장 내 코드에 맞았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이것 저것 읽다보니 어느새 5권의 책을 읽었다.


단순히 프로그래밍에 대한 내용 뿐 아니라 프로그래머로서, 해외에서 일하는 가장으로서의 생각도 녹여낸 점이 

인상적이어서 계속 읽게 되는 책들이었다. 아마 단순 기술 서적이었으면 여러 번 읽지는 않았을 것 같다.

아무튼 이러한 책을 여러 권 집필한 저자와의 만남이 이벤트성으로 이루어졌다.

<첫 인상은 매우 푸근했다. 그냥 한국인>


특별한 뭔가를 묻기 위해, 특정 사실을 알고 싶어 참여한 것은 아니었다.

그냥 호기심에 가까운 참여가 맞는 말일 것이다. 일단 참여해 봤다.

분위기는 다소 긴장되었지만 막상 연사는 매우 편안해 보였다. 덩달아 나도 편해진...

<생각보다 다양한 주제에 대해 진솔한 의견을 말해주었다>


(예상된 내용이긴 하지만) 주제는 꽤 다양했다. 정확히 말하자면 1가지 주제에 대한 질문에 대해 답변을 주면

그에 대한 follow-up question이 많았다. 해외에서의 삶, 여가, 문화적 차이,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에 대한 

기준, 이직할 때 고려해야 할 점 등등...


아직까진 문화적 간극이 크다는 것을 실감했다. 우리에겐 당연한 것이 그에게는 당연하지 않고, 그가 

무시하고 넘긴 것을 우리는 걱정하며 눈치보고 있었다.


하지만 그것보다 더 큰 차이는 내가 아직 그만큼 경험을 쌓지 못했고, 고민을 하지 못했으며, 자신에 대한

강한 믿음이 없다는 것임을 알게 되었다.


여러모로 나에게는 스스로에 대해 생각할 기회를 준 세미나가 될 것 같다.